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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 계사년 음력 계해월 무인일에,
전 스노뽀드 사관학교 생도들이 여기 한 자락에 한 뜻으로 모여
삼가 산神에게 아래와 같이 고합니다.

스노뽀드 사관학교 개교 11주년인 동시에 11번째 시즌을 맞이 하는 올해 음력 12월27일에 "뽀드쟁이"가 그 역사적이고도 운명적인 상생의 문을 연다.

"뽀드쟁이"들은 타고난 "끼"와 주체할 수 없는 "정열"로 서로의 만남을 통하여 탄생 하였다.
그러나 더욱 크고 근원적인 힘은 설원에 꽃피는 믿음 과 우정으로
보다 거룩한 것으로부터 왔다. 이는 태초에 우리에게 부여되었으나 거친 세파에 휩쓸리며 조금씩 잃어버렸던 맑은 영혼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니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올리는 곡주와 큰 절은 바로 이 믿음과 거룩함을 향한 것이다.

뽀드장 한 구석에 조그마한 무대 만들고 조명을 달아
스노뽀드 사관학교 생도가 서로가 격의 없이 신명을 주고받고자 함이라.

스노뽀드 사관학교 '뽀드쟁이'를 만든 뜻이 이러하니
뽀딩을 계획하고 만든 이들은
좋게 말하면 꿈꾸는 라이더요, 나쁘게 말하면 살짝 미친 것들이라.
하나 오늘의 광기는 차라리 은폐된 진리를 드러냄이요

재세이화와 경천애인을 바탕으로 하는 홍익인간을 실천하려는 신령함에 대한 회복이라.
오늘 이곳에 모인 신령한 몸들이시여.
이 뜻이 귀하다 여기시면 모두 나와 술 따르고 절하며
갖은 신명 불러내어 먹고 즐기는 시간을 보내시라.
오늘부터 "뽀딩쟁이"가 존재하는 모든 날에

우리 안에 계신 신령함과
발왕산과 앞산 성우 리조트, 뒷산 휘닉스파크
그리고 뽀드장에 있는 모든 라이더들이 겨울이 있는 한 안전하고 신명나는 뽀딩이
계속되도록 서로 교감하고 감동하며 서로를 축복하기를 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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